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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은퇴’ LG 불펜, 진해수·윤지웅 역할 막중


입력 2018.09.20 00:11 수정 2018.09.19 20: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결국 은퇴

부진에 빠진 좌완 불펜 분발 절실

은퇴를 선언한 봉중근. ⓒ LG트윈스

‘봉타나’ 봉중근(LG트윈스)이 끝내 은퇴를 결심했다. 남은 후배들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LG 구단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봉중근이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봉중근은 1997년 신일고 재학중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하였으며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네티 레즈를 거쳐 2007년 1차 지명으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이후 KBO 12시즌 동안 321경기에 출장해 899.1이닝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2007년 4월 17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첫 승을 올린 이후 2011년까지 선발투수로 뛰었고 2012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전환해 109세이브를 올리며 활약했다.

봉중근은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조브 클리닉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전에 어깨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봉중근은 30대 후반의 나이에 또다시 수술대에 오르며 복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LG도 마냥 봉중근에 대한 기대감을 놓을 수는 없었다. 이는 올 시즌 LG의 좌완 불펜 진해수와 윤지웅의 부진도 한몫했다.

봉중근의 은퇴로 책임이 막중해진 진해수. ⓒ LG트윈스

진해수는 올 시즌 59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7.3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대부분을 2군서 보내고 있는 윤지웅은 1군서 10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LG로서는 올해 5월 복귀를 목표로 했던 봉중근이 건강한 몸 상태로 팀 전력에 가세한다면 중반 싸움에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여기에 LG가 포스트 시즌에 나간다면 봉중근의 경험도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회복이 더뎌지면서 봉중근은 끝내 은퇴를 결심했다. 이제 LG는 남은 선수들이 봉중근의 역할을 대신할 수밖에 없다.

현재 1군 유일한 좌완 불펜 진해수는 좀 더 분발이 필요하고, 윤지웅은 2군서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해 1군 전력에 보탬이 돼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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