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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文정부 일자리 부풀리기…LH, 단기계약직 5천명 넘게 채용


입력 2018.10.11 19:31 수정 2018.10.12 07:55        이정윤 기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3개월 단기계약직 5242명을 뽑고, 민간에 2500명을 위탁했다”며 “청와대의 지시로 뽑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질타했다.

11일 이현재 의원이 LH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현재 ‘전세임대 주택 물색 도우미’ 170명을 포함한 총 5000명이 넘는 3개월 단기계약직을 채용했다.

전세임대 주택 물색 도우미는 채용이 마무리 되는 오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50일 동안 전국 LH 지역본부에 배치돼 전세임대 당첨자가 전세주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단기 계약직이다.

이는 다른 국토부 산하 타 기관도 마찬가지다. 이달 초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에 단기일자리 수요를 파악해 연말까지 채용하라’는 지침에 따라 코레일은 1000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900명을 단기계약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날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도 “단기 일자리를 늘려 채용을 늘리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려는 게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며 “LH가 한쪽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한다면서 또 다른 쪽에서는 단기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닌데, 기간이 겹쳐 보이는 것은 오비이락이다”며 “(단기계약직 채용자) 수가 많다는 것은 수용하지만, 단기 일자리는 상시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며 일축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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