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NC서 한 시즌 만에 방출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가 극적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최준석(35)이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NC는 지난 13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최준석에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원 소속팀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최준석은 팀을 찾지 못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가 당시 NC를 이끌었던 김경문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올 시즌 NC서 대타나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한 최준석은 93경기에서 타율 0.255 4홈런 39안타 24타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특히 올 시즌 최하위 수모를 겪은 NC는 이미 정규시즌을 마치기도 전인 이달 초 선수 4명을 웨이버공시하고, 기존에 있던 코치 4명과도 재계약을 포기하는 등 칼을 빼들며 대대적인 구단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올 시즌 활약이 다소 아쉬웠던 베테랑 최준석 역시 설 자리를 잃으며 결국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최준석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젊은 선수 위주로 구단을 개편하고, 유독 베테랑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현 흐름 속에서 과연 그를 원하는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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