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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 끝내기’ 다저스, 그랜달 속죄만 남았다


입력 2018.10.17 15:57 수정 2018.10.17 15: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연장 13회말 끝내기 안타로 다저스 승리 견인

위기 벗어난 다저스, 그랜달까지 살아나면 금상첨화

포스트시즌 들어 ‘미운오리’ 듀오로 전락한 벨린저와 그랜달. ⓒ 게티이미지

코디 벨린저가 속죄의 끝내기 안타로 위기에 빠진 다저스를 구해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N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3회말 터진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밀워키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미운오리’ 듀오로 전락한 벨린저와 그랜달로 인해 팀도 주춤했다.

실제 이날 경기 전까지 벨린저는 포스트시즌서 타율 0.048(21타수 1안타), 그랜달은 타율 0.136(22타수 3안타)로 침묵했다. 주전 안방마님 그랜달의 경우 잇따른 포구 미스와 실책으로 멘탈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규시즌서 주전으로 중용된 이들의 부진이 계속되자 로버츠 감독이 결국 4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키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벨린저가 먼저 부활을 알렸다.

다저스는 13회말 1사 이후 마차도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마차도는 투수의 폭투 때 2루까지 안착했다.

2사 이후 벨린저가 타석에 들어섰고, 1루는 비어 있는 상황. 뒤에는 그랜달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밀워키 벤치의 선택은 벨린저였다.

하지만 벨린저는 주니오르 게라를 상대로 1루수를 꿰뚫는 강습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마차도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끝내기 안타가 됐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벨린저는 이 끝내기 안타로 반등에 성공하며 남은 시리즈 맹활약을 예고했다.

부진에 빠져있는 그랜달마저 살아난다면 다저스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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