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벌써 월드시리즈행…류현진 책임감 막중
보스턴,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5차전 만에 제압
다저스도 6차전서 끝내야 정상 전력 가동 가능할 듯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착했다.
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과의 원정 5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쾌조의 4연승으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LA 다저스와 밀워키 승자다.
특히 보스턴은 예상보다 일찍 챔피언십시리즈를 끝내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당장 오는 24일부터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에이스 크리스 세일의 등판이 가능하다. 지난 14일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 세일은 무려 9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5차전 승리투수 데이빗 프라이스 역시 정상적인 등판이 가능하고, 지친 불펜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보스턴과도 대등하게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의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6차전서 류현진을 내세우는 다저스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만약 다저스가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5일 휴식 이후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도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6차전에서 패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7차전에서 모든 불펜투수를 쏟아 부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커쇼의 구원 등판도 이뤄질 수 있다. 만약 불펜도 전부 쏟아 붓고, 커쇼마저 7차전에 마운드에 오른다면 이는 보스턴에만 유리하게 작용할 뿐이다.
다저스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챔피언십시리즈를 6차전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다.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고 승리투수까지 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또 한 번의 빅게임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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