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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0.00’ 안우진, 미운 오리서 백조로


입력 2018.10.23 22:37 수정 2018.10.23 22: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준플레이오프서 홀로 2승 수확

정규시즌 부진 딛고 불펜서 맹활약

안우진이 준플레이오프 최고 히트작으로 등극했다. ⓒ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의 영건 투수 안우진이 준플레이오프 최고 히트작으로 등극했다.

안우진은 2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투수 이승호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직구 구위로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안우진은 지난 20일 대전서 열린 2차전에서도 중간 투수로 나와 3.1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4차전까지 승리 투수가 되면서 안우진이 준플레이오프 넥센의 2승을 책임졌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안우진의 반전은 놀랍다.

신인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에는 20경기에 나와 2승 4패 평균자책점 7.19로 기대에 못미쳤다.

여기에 안우진은 불미스러운 일에도 연루돼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

그는 과거 학교 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넥센 구단도 올해 1월 정규시즌 50경기 출장 정지와 더불어 같은 기간 퓨처스리그 출장까지 금지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여러모로 실망감을 안긴 안우진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위력을 떨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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