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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연말 '누구‘ SDK 공개...ICT 생태계 시너지가 강점“


입력 2018.10.24 14:36 수정 2018.10.24 14:39        이호연 기자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단장, 서비스 경쟁 강조

AI ‘누구’ 사용자 1400만...일평균 1억건 정보 처리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이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누구 컨퍼런스 2018 Q&A 세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SKT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단장, 서비스 경쟁 강조
AI ‘누구’ 사용자 1400만...일평균 1억건 정보 처리


출시 2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서비스 ‘누구’가 외부로 영향력을 확장하며 본격 글로벌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은 누구 오픈플랫폼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SDK를 이르면 연말 선보인다. 내년에는 '누구 플랫폼'의 괄목할만한 기술 향상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인공지능(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및 활용법 등을 공개하는 ‘누구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단장은 AI 서비스 ‘누구’가 추구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장유성 단장은 “누구가 출시된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아이로 비유하자면 2년은 말이 트이는 시기”라며 “바깥 세상과 소통하는 시점이 2년 정도인데, 누구도 비슷하다고 생각해 올해 처음 플랫폼을 개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누구는 1400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월 활성 사용자수는 610만명에 달한다. 수치 등 양적인 부분은 물론 질적으로도 똑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누구를 스타트업이나 개발자 등 인공지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오픈한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이 공개한 ‘누구 디벨로퍼스’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 AI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게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가진 11번가, IPTV인 B tv, 음악 서비스인 뮤직메이트 등 다양한 인프라로 서비스 경쟁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장유성 단장은 “누구 플랫폼의 강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과 자산이 많다는 점”이라며 “모든 생태계를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누구 오픈플랫폼에 이어 연말이나 내년 초 ‘누구 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장 단장은 “AI서비스의 퀄리티가 중요한 가운데, 얼마나 정확하게 발화하고 인식하는지 이런 부분에 사람들이 기대가 크다”며 “저희가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내년이 되면 기술 수준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AI 스피커나 화자인증 결제 시스템은 이러한 배경에서 접근하고 있다. 장 단장은 “디스플레이는 보이스 인터랙션(음성 상호작용)과 상충되기도 하지만 또 구매에는 도움 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 접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현재 시장에 나온 제품보다는 더 나은 수준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자인증 결제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 관점에서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I 인재 영입은 전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그는 “SK텔레콤은 타 업체와 달리, 10년 이상 사용하는 가입자와 데이터 기반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AI 기술을 개발하는 T브레인 센터와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유동적으로 연결돼있고, 인재들 역량도 최고이다. 타사 대비 매력적인 회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유성 단장은 지난 9월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AI 센터 산하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 수장에 앉았다. 장 단장은 삼성전자에서 ‘삼성 헬스’ 플랫폼 사업 개발을 이끌기도 했으며,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머신러닝 플랫폼과 AI 헬스케어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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