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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리기사, 내년부터 '삼성맨'…8700여명 직접고용


입력 2018.11.02 14:00 수정 2018.11.02 14:55        유수정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4월 직접고용 발표 후 200일만에 최종 협상

상담협력사는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CS서 채용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우측에서 두 번째)가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에 최종 합의하고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 4월 직접고용 발표 후 200일만에 최종 협상
상담협력사는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CS서 채용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8700여명이 이달부터 내년 1월 사이 삼성에 직접고용된다. 지난 4월17일 직접고용을 발표한 지 200일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일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 협상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수리협력사 7800여명과 상담협력사(콜센터) 9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과 직접고용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는 전체 협력사의 90% 이상에서 동의가 이뤄짐에 따라 진행된 절차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협력사의 정규직과 근속 2년 이상의 기간제 직원 7800여명은 채용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1일자로 경력 입사하게 된다.

900여명의 상담협력사 직원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분 100% 자회사이자 삼성전자의 증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오는 5일부터 직접 고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통해 자본금 40억원의 출자로 설립이 결정된 신생 업체다.

삼성 측의 직접고용에 따라 직원들의 급여, 복리후생 등 전체 처우는 협력사 근무 당시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서비스CS에서 근무하게 될 직원들의 경우 상담 업무 특성을 반영한 근무 환경과 함께 모성보호, 육아지원 제도 등 여성 맞춤형 복지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CS의 인력의 70% 이상은 여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서비스 역시 전체 임직원 9000여명, 전국 184개의 직영 수리 거점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A/S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협력사 업무 특성과 인력 구조, 고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직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중점을 둬 직접고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직접고용으로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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