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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탈출, 지긋지긋했던 잠실 SK전 9연패


입력 2018.11.05 22:50 수정 2018.11.05 22: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잠실 SK전 9연패를 탈출한 두산. ⓒ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지긋지긋했던 SK전 잠실 9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차전을 잡은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만들며 7일부터 열리는 문학 원정 3연전에 임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천적 관계를 형성했던 SK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다. 두산은 2007, 2008년 한국시리즈와 2009년 플레이오프 등 3년 연속 SK와 만나 단 한 번도 시리즈 승리를 가져간 적이 없다.

특히 안방인 잠실에서는 그야말로 SK의 먹잇감이었다. 두산은 2007년 한국시리즈서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았으나 홈으로 돌아온 3연전을 모두 내줬고, 원정 6차전까지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008년에는 원정 1~2차전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다시 잠실서 내리 3연패하며 우승 잔치를 안방에서 지켜봐야 했다.

리버스 스윕이 2009년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문학 1~2차전서 승리한 뒤 잠실 3~4차전서 패했고, 다시 최종 5차전까지 경기를 내주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9년 만에 만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빼앗긴 두산은 SK전 잠실 9연패에 빠져들었다가 2차전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두산, SK전 포스트시즌 성적

2007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문학)
2차전 승리(문학)
3차전 패배(잠실)
4차전 패배(잠실)
5차전 패배(잠실)
6차전 패배(문학)

2008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문학)
2차전 패배(문학)
3차전 패배(잠실)
4차전 패배(잠실)
5차전 패배(잠실)

2009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문학)
2차전 승리(문학)
3차전 패배(잠실)
4차전 패배(잠실)
5차전 패배(문학)

2018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잠실)
2차전 승리(잠실)

잠실구장 : 1승 9패 / 문학구장 : 5승 3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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