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B2C 사업 강화에 역량 집중…‘모듈플러스’ 핵심전략 선정
현대리바트가 B2C 가구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정하고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B2C 사업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같이 사는 가구, 현대리바트’를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새 브랜드 슬로건 ‘같이 사는 가구, 현대리바트’는 현대리바트가 결혼·육아·이사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기업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핵심 전략 제품으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모티브로 개발한 모듈형 수납 가구 ‘모듈플러스(Module+)’를 정했다.
‘모듈플러스’는 거실·안방·주방·화장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고안한 수납용 가구로, 특히 높이와 폭, 선반 색상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선반·수납·코너장 등 60개의 각 모듈을 고객이 조합해서 구매할 수 있다.
통상 국내 가구 업계에서는 거실용 TV장, 유아용 수납장, 서재용 책장 등 목적과 공간에 맞춰 가구 제품을 개발하는데, 이번에 현대리바트가 선보인 ‘모듈플러스’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목적과 공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와 확장성, 안전성 등을 일반 가구보다 높은 기준에 맞춰 개발했다.
현대리바트는 새 브랜드 슬로건과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톱 배우 송중기가 출연한 ‘모듈플러스’ 광고를 온·오프라인에서 10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초 선보인 광고가 ‘쉽게 만들 수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40년 전통의 가구 전문 기업임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하반기 선보이고 있는 광고는 가정용 가구 제품이 부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 기존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사업구조를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WSI)’ 전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B2C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WSI 플래그십 스토어 광주점, 리바트스타일샵 청주점 등 20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핵심상권 공략을 위한 대형 직영 전시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영업망 확대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업망 확대와 함께 브랜드 고급화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소재 적용도 대폭 늘리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8월부터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주방가구 전 제품에 E0 등급의 18mm 두께 목재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방가구와 수납 가구 등에 PET·ASA 등 프리미엄급 첨단 소재를 대거 적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대리바트 B2C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 2012년 1280억원에서 지난해 2950억으로 130% 이상 성장했다. 전체 매출 또한 2012년 5049억원에서 지난해 8884억원으로 75% 이상 증가했고, 영업 이익 또한 32억원에서 493억원으로 15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B2C 사업 강화 전략의 핵심은 제품 품질 고급화를 통한 상품 진정성 강화”라며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영업망 확대 등 B2C 사업 부문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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