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었던 이승모, 완전 회복까지 2-3개월 소요
경기 도중 의식을 잃었던 이승모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모는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전과의 원정경기서 경기 시작하자마자 의식을 잃고 실려 나갔다.
그는 전반 3분 만에 대전 윤경보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딪혔고, 그대로 머리부터 떨어지며 결국 의식을 잃었다.
위급 상황에서 김희곤 주심의 발 빠른 대처가 빛났다. 즉각 경기를 중단 김희곤 주심은 이승모에게 달려와 인공호흡을 시작했고, 의무진들이 올 때까지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어 양 팀 관계자들과 의무진도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응급조치했다.
한동안 응급조치를 받은 이승모는 잠시 뒤 그라운드에 들어온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광주FC에 따르면 이승모는 그라운드 헤더(점프) 장면까지만 기억하고, 이후 응급실 도착까지는 기억을 상실했다.
유성 선 병원 응급실 도착 후 의식이 돌아온 이승모는 목과 등, 왼손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CT촬영으로 뇌 출혈여부 확인 결과 큰 이상은 없었고, 경추 3번과 7번에 미세골절이 확인됐다.
다시 광주 조선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된 이승모는 신경외과 주치의와 면담을 가졌고, CT촬영본 추가분석결과 정밀검사는 불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왼쪽 중지 손가락 골절이 추가로 확인됐다.
최종적으로 이승모는 미세골절 외 특이사항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2-3주간 입원해 안정 및 회복을 취한 후 퇴원할 예정이다.
광주는 이승모가 완전 회복까지는 2-3개월 정도 소요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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