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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2,3 수능시험 제각각 달라…출제영역 톺아보기


입력 2019.01.01 03:00 수정 2018.12.31 21:41        김민주 기자

해마다 바뀌는 수능…학년별 대비법은?

해마다 바뀌는 수능…학년별 대비법은?

수능 수험 현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올해 예비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들은 제각각 다른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게 된다. 특히 예비 고1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수능은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하고 모든 과목이 달라진다.

앞서 교육부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시험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출제되며 2021학년도 수능시험과 2022학년도 수능시험 출제범위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다만 2022학년도 수능시험의 경우 시험체제에서 차이를 보인다.

올해 고3이 치를 2020학년도 수능은 2019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와 동일하다. 먼저 언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 등 3개 과목이 출제범위다.

또 수학 가형(이과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나오며, 수학 나형(문과형)은 수학Ⅱ와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된다. 탐구영역은 계열 별로 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직업탐구 10과목 가운데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올해 고2가 치를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학영역 출제범위에 집중해야 한다. 1994년 수능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난도가 높다고 알려진 기하과목이 출제범위에서 제외된다.

2021학년도 수학 가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며,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된다. 또 나형에서는 이전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이에 고2 이과생은 기하과목이 빠져 수험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문과생의 경우 출제범위가 늘어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국어는 2020학년도 언어영역과 출제범위는 같지만 기존의 ‘독서와 문법’ 과목이 각각 ‘독서’, ‘언어와 매체’로 쪼개지면서 1과목을 더 수강해야 한다.

특히 올해 고1이 치를 2022학년도 수능은 상당한 변화를 보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또 선택과목 수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과목 조합 경우의 수가 816가지(제2외국어 제외)로 늘어났으며 수능 평가방법도 달라진다.

먼저 수학에서 문과 이과 구분이 사라지며 학생들은 수학Ⅰ과 수학Ⅱ를 출제범위로 하는 공통과목 시험을 치른다. 수학 필수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치르면 된다. 바로 직전 해에 사라졌던 ‘기하’는 한 해 만에 다시 부활한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이다. 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 과목은 필수선택과목으로 치르게 된다.

아울러 탐구영역 또한 문·이과 구분이 사라졌다.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 등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택할 수 있다. 또한 문·이과 상관없이 학생의 선택대로 사탐만 2개, 과탐만 2개, 혹은 각각 1개씩 치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능 평가방식에는 기존에 상대평가로 채점하던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이로써 고1이 치르는 수능부터 국어·수학·탐구영역이 상대평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절대평가로 채점된다.

해마다 바뀌는 수능…학년별 대비법은?

수능출제 영역이 매년 달라지는 가운데, 입시 전문가는 학년별로 달라지는 수능 전략법을 소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 31일 예비 고3 수능 대비법과 관련해 “현행 수능과 큰 틀의 변화 없이 영어, 국어가 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교시 국어는 아무리 쉽게 출제한다 하더라도 비문학 등에서 돌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이과 수험생들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예비 고3 수험생들이 고2때 본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이과생 비율이 약 3% 정도 줄어들고 있어 이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전체 학생수는 이과가 문과보다 더 크게 줄어들어 이과학생들이 보다 유리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예비 고2학년을 향해 “우선 내년 4월 말에 발표되는 대학별 전형계획에서 수시, 정시 그리고 선발방법의 변화가 어떠한 지가 준비전략 수립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며 “대입제도 개편 중 정시확대는 2022학년도부터 본격 적용되지만, 대학들은 그 이전 해인 2021학년도부터 선제적으로 정시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예비 고1학년을 향해선 “고1 중간고사 이후부터 안정적으로 내신 2등급 이내 진입이 힘들다고 할 경우, 1학년 때부터 강도 높은 수능준비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EBS연계율도 축소되어 결과적으로 정시 확대까지 맞물려 수능에 대한 변별력이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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