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아스날, 풀럼 잡고 빅4 희망 되살릴까
시즌 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다 5위로 밀려난 아스날이 21라운드에서 ‘강등권’ 풀럼을 만난다.
아스날은 2일 자정(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앞서 아스날은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 리버풀에 1-5 참패를 당했다. 확 떨어진 팀 분위기를 어떻게 다시 끌어올리는가가 최대 관건이다.
아스날은 올 시즌을 앞두고 22년간 팀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을 경질하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영입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5위, 6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하자 취한 특단의 조치였다.
맨시티와의 개막전, 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모두 패했으나 이후 3라운드부터 무려 14경기 동안 리그 무패를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탔던 아스날은 타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며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시즌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하여 총 5골을 내줬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이다. 벨레린, 홀딩, 웰백, 외질, 미키타리안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수비라인의 붕괴는 심각한 수준이다. 영국 현지 매체 ‘더 선’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벵거 감독 시절보다 아스날의 수비를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 상대는 강등권에 속해 있는 풀럼이다. 지난 10월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5-1 승리를 선물해줬던 풀럼과의 경기는 패배로 침울해진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다. 2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입맛을 쓰게 했던 아스날이 풀럼을 잡고 BIG 4에 진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