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가야하는데..’ 손흥민 언제 쉬나
지난해부터 39일 동안 12경기 소화
아시안컵 차출 앞두고 또 다시 혹사 우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매 경기 투입돼 맹활약을 펼치며 축구팬들의 잠을 설치게 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혹사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에 자리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정교한 패스를 전달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던 전반 26분에는 직접 골 사냥에 나섰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달고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카디프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11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호 골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달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새해에도 이어나갔다.
손흥민은 지난달 리그와 리그컵 포함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가장 강력한 이달의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선발로 나선 리그 8경기에서는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1골에 직접 관여했다.
다만 워낙에 많은 경기에 나서다보니 벌써부터 체력이 걱정이다.
손흥민은 11월 25일 첼시전부터 카디프시티전까지 39일 동안 12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거의 3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 중 10경기는 선발로 나섰고, 모든 경기에서 70분 이상을 뛰었다.
특히 토트넘은 오는 14일 맨유전이 끝나면 21일까지 경기가 없는데 손흥민은 이 때 UAE로 날아가 한국의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태야 한다.
무엇보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전까지는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좀처럼 휴식을 갖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오는 5일에 열리는 약체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FA컵 3라운드가 손흥민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오는 9일 첼시와 리그컵 4강전을 치러야 하는 토트넘은 이를 대비해 FA컵 3라운드 때는 손흥민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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