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차강판 판매 확대·특수강 사업 정상화"
중장기 전략 실행체제 구축,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신뢰와 소통 문화 강조
중장기 전략 실행체제 구축,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신뢰와 소통 문화 강조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이 올 한해 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을 강화에 방점을 두고 차강판 판매 확대, 특수강 사업 정상화 등에 매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 경제 침체 등을 우려하며 이 같은 경영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의 경제성장이 전망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성장이 둔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인상, 이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위기 등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경제 또한 다소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부진 장기화, 설비 및 건설투자 둔화, 고용시장 부진으로 험난한 경제여건이 예상되고 있으며,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수출부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미세먼지 규제 강화, 탈원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력,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 강화, 일감몰아주기 및 대기업 부당행위에 대한 제재 등 우리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 역시 과제라고 언급했다.
특히 수요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산업을 제외하고 자동차의 경우 미국의 자동차 관세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며, 건설산업은 건설수주와 건설투자가 동반 감소하는 침체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우려했다.
김 부회장은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을‘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 전략 실행체계 구축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신뢰와 소통의 문화 확산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사업부문별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비전과 연계한 중장기전략 수립이 완료되고 전략과제가 확정되면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관리,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기반을 위해선 "강재 기술역량 강화와 고객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며 "또한 특수강 사업을 완전 정상화함으로써 자동차 소재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방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뢰와 소통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김 부회장은 "과거 지시받은 사항을 이행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조직과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일하고 변화를 실행해 나가는 자율성 기반의 변화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우리가 한결 같이 추구해온 친환경·준법경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안전이 우리의 최고 가치’라는 점을 인식하고 더 안전한 현대제철을 만드는데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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