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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도체제 지켜보며 전당대회 출마 여부 결론"


입력 2019.01.02 13:14 수정 2019.01.02 13:23        정도원 기자

"지도체제 가늠돼야 내 역할을 정리할 수 있다"

단일지도체제 결론났으면 하는 뜻 강하게 피력

"지도체제 가늠돼야 내 역할을 정리할 수 있다"
단일지도체제 결론났으면 하는 뜻 강하게 피력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차기 지도체제가 결론나기 이전까지는 당권 도전 여부를 결정짓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세훈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비전특위 세미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도체제 논의가 무르익어가긴 하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 않느냐"며 "지도체제가 가닥이 잡힌 다음에 거취를 결론내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종적인 결심을 하려면 지도체제를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며 "(지도체제가 결정돼야) 내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아니겠느냐"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6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헌·당규개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사무총장은 "의원들의 총의를 묻는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1월 10일까지는 (전국위 의결까지)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도체제 논의가 아직 결론을 맺지 못하는 가운데, 오 위원장은 이날 단일성 지도체제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의견의 충돌과 격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단일지도체제가 훨씬 더 실효성이 있고 신속하게 갈등을 수습해갈 수 있는 효율적인 체제가 될 것"이라며 "아마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되더라도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텐데, 그러한 논의가 당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단일성 지도체제가) 관철되는 게 (전당대회 출마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하는 것까지는 조금 너무 과하다"고 '압력'으로 비쳐질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논의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단일성 지도체제에 대한 선호를 감추지 않았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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