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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8년 글로벌 458만6775대 판매…1.8%↑


입력 2019.01.02 15:43 수정 2019.01.02 17:26        조인영 기자

국내 72만1078대 4.7%↑, 해외 386만5697대 1.3%↑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현대자동차

국내 72만1078대 4.7%↑, 해외 386만5697대 1.3%↑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판매실적이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작년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4.7% 늘었고, 해외는 1.3%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8% 늘었다. 지난해 초 판매목표로 내세웠던 467만5000대와 비교하면 8만8225대 부족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싼타페와 코나 등의 신차판매 호조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69만901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이어 투싼 57만7712대, 싼타페 28만3035대, 코나 23만9430대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4568대 포함)가 11만310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아반떼가 7만583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122대 포함)가 6만5846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3820대 포함) 9426대 등 총 27만7,614대 판매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10만7202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1193대 포함) 5만468대, 투싼 4만2623대 등 총 20만4693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7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총 3만2510대가, 전기차 모델은 2017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679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9만799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5만180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4만817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925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만7219대, G70가 1만4417대, G90(EQ900 7251대 포함)가 9709대 판매되는 등 총 6만134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싼타페,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에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 층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의 경우, 작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녹록하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 판매 호조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아반떼가 62만3187대 팔리며 세단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투싼은 53만5089대 팔리며 RV 시장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앞세워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 조기 정상화 ▲신흥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전동화 모델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2019년 국내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12월 국내 6만4835대, 해외 34만5491 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 2017년 보다 0.4% 증가한 41만326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5% 증가, 해외 판매는 2.8%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로는 이례적으로 계약 대수만 2만6000대를 돌파,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는 올해의 가장 주목 받는 SUV 모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G90(EQ900 230대 포함) 전년 동월 대비 2.6배가 넘는 2139대를 달성하며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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