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안에 선원 4명을 태운 북한 선적 추정 목조선이 표류해 온 것이 발견됐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시마네(島根)현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시마네(島根)현 오키노시마(隱岐ノ島) 서쪽 해안에 목선이 떠내려온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목선 주변에서는 이 배에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이 발견됐다. 이들은 경찰에 "엔진 이상으로 10일간 표류했다"고 설명했다.
오키노시마 인근 해역은 동해상에서 원정 어업을 하던 북한 선박들의 표류가 잇따르는 곳이다.
경찰은 목선에 타고 있던 선원들의 발언으로 미뤄 이들이 북한에서 표류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수년간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동해 쪽 일본 해안으로 표류해 오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한일 공동 관리 수역인 대화퇴(大和堆) 어장 부근에서 조업을 하다가 조난을 당한 것들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일본 해안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207건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