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료원 간호사 사망, 일상이었던 직장 내 괴롭힘? 남겨진 메시지들 봤더니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사망한 가운데, 유서 속에 직장에 대한 원망 가득한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의료원 간호사 서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간호사 서씨가 남긴 유서다. 서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결심을 한 것이 직장 동료들의 괴롭힘 때문이라고 해석되는 내용을 적었다.
유서에는 “무덤에 묻지 말아줘 엄마.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나 발견하면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줘. 조문도 동료들이 안 왔으면 좋겠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사망한 서울의료원 간호사 서 씨의 언니는 서 씨가 사망 전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소 동생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문자에서 서 씨는 “끼니도 물도 못 먹었다”라거나 “커피 타다 혼났다”라는 등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상적으로 겪는 고충을 토로해왔다.
하지만 서울의료원 측은 간호사 서씨의 사망이 ‘태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의혹에도 가능성을 두고 진상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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