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UAE 방문…“원전 등 에너지 협력 강화”
한-UAE, 제3국 공동진출 협력방안 논의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 내실화‧협력 강화”
한-UAE, 제3국 공동진출 협력방안 논의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 내실화‧협력 강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양국의 핵심 협력분야인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5일 “양 장관은 바라카 원전 협력 경험이 양국 간 협력분야를 확대‧강화하는 데에 좋은 프로젝트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재생‧전력 등 에너지 전반으로 양국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바라카 원전의 건설‧운영‧정비 등 전주기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장기정비계약(LTMA)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칼둔 장관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 바라카 원전 협력을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의 원전도입국을 대상으로 한국과 UAE가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UAE의 신규 원전도입에 따른 전력수급, 에너지믹스, 에너지시장 정책 등 양국간 에너지정책 경험을 공유하는데 합의했으며, 향후 본격적인 협의채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술탄 알 자베르 UAE 연방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과도 면담했다. 성 장관은 ADNOC이 입찰을 추진하는 ‘가솔린&아로마틱스’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향후 왕세제 방한 시 양국간 콘퍼런스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알자베르 장관은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 장관은 또 중동 최대 국제행사 중 하나인 ‘아부다비지속가능주간(ADSW)’ 참석차 UAE를 방문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한-사우디 비전 2030 경제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알팔레 장관은 이번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방문을 통해 사막에서 차질 없이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원전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바라카 사업이 한-UAE간 원전협력을 토대로 에너지‧산업 전반으로 양국간 협력이 확장될 수 있었듯이, 사우디와 원전협력도 사우디의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조만간 2차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정부가 협력을 지속해서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ADSW 개막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을 격려하는 한편, UAE에 진출‧투자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성 장관의 UAE 방문으로 “에너지‧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인사 등을 만나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를 내실화했다”며 “아부다비 왕세제 방한을 통해 협력성과를 확대‧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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