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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톈진 구단서 사실상 해임


입력 2019.01.17 15:36 수정 2019.01.17 16: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최강희 감독. ⓒ 전북 현대

정 들었던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톈진 텐하이 지휘봉을 잡게 된 최강희 감독이 공식전을 치러보기도 전에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6일 톈진 구단이 최강희 감독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톈진 구단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40억 원의 메가톤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출범하기도 전에 최강희 감독은 중국 정복의 꿈을 접을 위기에 놓였다. 톈진 구단의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은 최근 허위 광고 혐의로 중국 당국의 표적 수사를 받게 됐고 파산 위기에 몰린 상태다.

결국 구단의 운영권은 톈진시로 넘어갔고, 구단명 역시 '텐하이'로 발 빠르게 바꾸고 시민구단 형태로 재출범하려 하고 있다.

문제는 계약 조건의 보전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주의 주체가 바뀌면서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한편,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떠나 톈진에 머물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조만간 거취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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