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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출국 “대표팀, 불러주면 언제든지”


입력 2019.01.30 16:39 수정 2019.01.30 16: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국내서 2개월 머문 뒤 미국으로 떠나

향후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 의사 보여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며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류현진은 30일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 해 11월 20일 귀국한 류현진은 한국서 2개월 가량 개인 일정을 소화했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곧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이동해 개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정규시즌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선발로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이후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안한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했다.

이로써 기존에 780만 달러(약 88억 7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던 류현진은 2019시즌에는 이보다 2배가 넘는 1790만 달러(약 203억 6000만 원)의 거액을 받게 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해 역시 류현진에게는 중요한 시기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FA 재수를 택한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에는 거액의 다년 계약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특히 어깨 부상으로 6년의 계약 기간 중 두 시즌 이상을 날려야 했던 류현진이라 건강을 가장 중요시했다.

그는 “(목표로 하고 있는)20승을 달성하려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투수에게는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승수도 중요하다. 거듭 말하지만, 다치지 않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며 “지난해 평균자책점 1점대(1.97)를 유지했지만, 이닝(82.1)이 너무 적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향후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열어둬 관심을 모았다.

그는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수만 있다면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른다. 규정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김경문 감독에 대해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위업을 이루셨다. 선수들이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를 잘 따른다면 이번 대표팀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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