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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유니폼 킬러 손흥민, 포체티노 믿는 구석


입력 2019.01.31 08:26 수정 2019.01.31 08: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안컵 복귀 후 강행군에도 선발 출전

지난 시즌 18골 중 6골 노란 팀 상대로 기록

왓포드전 득점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황, 그래도 감독은 어느 정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홈경기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토트넘은 18승 6패(승점 54)째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손흥민은 예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탈락 직후 곧바로 영국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얼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요렌테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 과감한 슈팅을 쏘아 올리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지친 기색이 뚜렷했다.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역시 대부분의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고, 급기야 전반 38분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힘을 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손흥민은 자신의 앞으로 공이 오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왓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지난 5일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이후 나온 이번 시즌 손흥민의 13번째 골이다.

이날 포체티노 감독이 믿는 구석은 바로 ‘노란 유니폼 킬러’ 손흥민이었다.

그간 손흥민은 유독 노란 유니폼을 입은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의 경우 자신이 기록한 18골 중 6골이 노란 팀을 상대로 나왔다. 특히 왓포드와의 경기에서는 4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좋은 기억이 많았다.

결국 손흥민은 이날도 왓포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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