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타결...성과급 1700% 확정
31일 노조 재투표서 가결...내달 1일 성과급에 명절 선물비 지급
31일 노조 재투표서 가결...내달 1일 성과급에 명절 선물비 지급
SK하이닉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됐다. 노사가 합의안 안이 노조 재투표에서 가결됐다.
이에따라 기존 월 기준급의 1700% 수준의 성과급 지급도 이뤄지게 됐다. 회사측은 여기에 명절 선물비 차원의 100만원을 추가로 설과 추석에 나눠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31일 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지난해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해당 안이 통과됐다.
노조는 지난 28일 열린 임시 대의원 회의에서 지난 23일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단체협약을 표결에 부쳤지만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며 안건이 부결됐다.
당시 부결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월 기본급의 1700%으로 책정된 성과급에 대한 노조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이 임단협 논의 사항은 아니지만 이러한 불만이 임단협 부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지난 24일 직원들에게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반기·하반기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월 기준급의 1700%로 연봉 기준 85%를 보너스로 받는 셈이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전년도(1600%)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졋다.
하지만 사측은 기존 임단협 장점 합의안 외에 추가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고 노조를 이를 수용했다. 대신 사측은 명절비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호응했고 결국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다시 재투표에 붙여 결국 통과시켰다.
이번 합의로 SK하이닉스는 내달 1일 성과급과 함께 설 명절 선물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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