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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캐릭터 분석' 김혜은, 대체불가 존재감


입력 2019.02.05 13:50 수정 2019.02.05 13:50        이한철 기자
배우 김혜은이 '일뜨청'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JTBC 방송 캡처.

배우 김혜은이 아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의리 있는 엄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에 출연 중인 김혜은이 내면 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범상치 않은 스타일링과 캐릭터 분석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AG그룹의 외동딸이자 장선결(윤균상 분)의 엄마인 차매화로 등장한 김혜은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시선을 잡아끄는 과감한 패션과 외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다소 엉뚱하면서도 천진한 성격과 재벌가의 권위를 내려놓은 파격적인 캐릭터 설정은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4일 방송된 '일뜨청' 최종회에서도 김혜은의 사랑스러움은 빛을 발했다. 매화는 2년 만에 깜짝 등장한 선결을 향해 "떠날 때 말도 없이 떠나다니, 올 때도 너는 참"이라고 나무라는 듯하면서도 내심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결벽증도 완벽히 고치고, 엄마의 연애까지 돌아볼 줄 아는 의젓한 선결의 모습으로 감동한 매화는 맞잡은 아들의 손에 말없이 입을 맞추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혜은은 소속사인 원앤원스타즈를 통해 "청년 취업이 너무나 힘든 요즘, 열심히 깨끗하게 살아보려는 젊은이들의 생각과 일상이 참 예뻤습니다. 가슴 아픈 선결, 사랑스러운 오솔의 사랑을 누구보다 축하하는 엄마로 남아 흐뭇하기 그지없습ㄴ다"라며 의미 있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혜은은 "결방이 됐음에도 스토리를 끝까지 따라와 주신 '일뜨청' 애청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혜은은 월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외에도 동시대에 방영한 수목 '남자친구'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드라마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각 캐릭터에 꼭 맞는 스타일링과 캐릭터 설정으로 겹치는 캐릭터가 아닌 각자의 개성을 확실히 구현해 낸 것. '미스터 션샤인', '손 더 guest', '남자친구' 등 다채로운 드라마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존재감을 입증한 김혜은의 다음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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