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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선전, 프로농구 봄 흥행 불 지필까


입력 2019.02.26 00:05 수정 2019.02.26 06: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중동 원정 2연승으로 유종의 미

김종규·정효근 등 토종 빅맨 맹활약

중동 원정 2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 대한농구협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선전이 프로농구 흥행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각)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끝난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E조 원정 경기에서 홈 팀 레바논을 84-72로 꺾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서 시리아, 레바논과의 예선 마지막 두 경기 중동 원정에 나선 한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 8연승을 달리며 최종 전적 10승 2패로 마무리했다.

특히 한국은 허재 감독이 물러난 뒤 바통을 이어 받은 김상식 감독 체제서 유기적인 조직력을 선보이며 오는 8월 31일부터 중국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특히 KBL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번 중동 원정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잠정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프로농구에 흥행을 예고했다.

우선 귀화 선수 라건아는 2경기 연속 25득점 이상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다.

또한 레바논의 장신 센터 마족(210cm)을 상대로 1쿼터 중반 인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꽂은 김종규의 퍼포먼스는 농구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가드 박찬희는 안정된 리딩과 볼 배급 능력을 발휘했고, 장신 포워드 정효근은 포인트 가드 뺨치는 노룩 패스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올 시즌 전자랜드에서의 상승세를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나갔다.

또한 양홍석, 안영준 등 프로 2년 차 선수들도 피지컬이 뛰어난 중동 선수들을 상대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김상식호의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농구대표팀의 선전이 프로농구의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 경기로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휴식기를 가진 프로농구는 오는 28일부터 순위 경쟁을 재개한다.

특히 3위 창원 LG(24승 21패)부터 8위 안양 KGC인삼공사(21승 25패)까지 총 6개 팀이 봄 농구 티켓을 놓고 3.5경기 차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 원정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활약에 고무된 농구 팬들의 발걸음이 직접 경기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막판 흥행에 제대로 불을 지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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