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의' 포체티노 감독, 첼시전 앞두고 번리전 언급
번리전 패배 후 실의에 빠져있는 마우리치오 포체티노(46) 감독이 심경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에서 통한의 1-2 패배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번리를 상대로 잘 나가던 토트넘이 발목을 잡힐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60에 머물렀다. 패배에도 리그 3위를 지켰지만 선두 리버풀이 맨유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면서 6점차로 벌어졌다.
EPL 경기일정상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뒤집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맨시티와 리버풀의 현재 전력을 생각하면 기대하기 어려운 추월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번리전 패배 후 “토트넘의 EPL 우승 경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번리전은 결승전처럼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딘 주심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칠게 항의했고,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28일 첼시전을 앞두고도 포체티노 감독은 번리전 패배를 잊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토트넘은 번리 보다 열정이 부족했다”며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어떻게든 번리전 승리를 가져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첼시전에 대해서는 “첼시나 아스날 같은 팀을 상대할 때는 동기부여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번리를 상대할 때와 같은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승 자격이 없다”며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리버풀-맨시티가 더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자멸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토트넘은 28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를 치른다.
델레 알리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은 번리전과 마찬가지로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웸블리서 열린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투톱으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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