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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북미정상회담에 8천만 민족 생존 걸렸다"


입력 2019.02.27 10:32 수정 2019.02.27 10:37        이유림 기자

"비핵화·평화체제 구축하길"…한국당 향해선 "냉전시대 도그마 벗어나야"

"비핵화·평화체제 구축하길"…한국당 향해선 "냉전시대 도그마 벗어나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부터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에 살고 있는 8천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된다. 오늘은 한반도의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바로는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 성과를 내는 중요한 회담이 될 거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종전선언까지 상호 간의 합의가 된다는 언론 보도도 많지만, 마지막까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무쪼록 회담이 좋은 성과를 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되어 70년 분단과 냉전체제를 마감하는 회담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하노이에서 1박 2일의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새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 국민 모두와 함께 차분한 마음으로 하노이 선언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70년 분단과 대립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건 국민 모두 염원이다. 평화체제 완성은 핵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현세대가 이뤄야 할 역사 소명"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과 민족 공동의 번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한국당도 냉전 시대의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평화위장쇼'라 하고 이번에는 '평화착시현상'이라고 하는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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