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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94세로 별세…생존자 22명


입력 2019.03.02 15:30 수정 2019.03.02 15:31        스팟뉴스팀

19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2004년 중국서 귀국해 위안부피해 증언

곽예남 할머니가 지난 2018년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가 2일 향년 94세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월 28일 고(故)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33일 만으로 이로써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2명으로 줄었다.

위안부 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담양군에서 곽 할머니가 아침 식사를 드시고 편안하게 소천(召天)하셨다"고 밝혔다.

빈소는 전북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충남 천안시 망향의 동산이다.

곽 할머니는 1944년 봄 열아홉살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이후 중국에서 1년 6개월여 동안 위안부 생활을 견뎌야 했다. 일본의 패전으로 풀려난 뒤에도 곽 할머니는 중국에서 60여년을 살았다. 곽 할머니는 중국에 머물면서도 한국 국적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2004년에야 가족과 한국정신대연구소 등의 노력으로 곽 할머니는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던 곽 할머니는 2015년 12월 폐암 4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병환이 더 진전되지 않았고, 곽 할머니는 3년여 동안 자신의 삶으로 위안부 문제를 알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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