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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고,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 예방”…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19.03.12 17:26 수정 2019.03.12 17:27        이은정 기자
경옥고 투여군과 대조군의 미세먼지 노출 후 조직 손상 정도 비교 이미지. ⓒ광동제약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 환경보건 연구저널’에 발표됐다.

배종섭 경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염증 반응에 대한 경옥고의 억제 효과’라는 제목의 동물 시험 연구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 및 기도 염증에 대한 경옥고의 호흡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세먼지(PM2.5)로 시험용 쥐의 폐손상을 유도했으며, 경옥고 투여군과 비투여군 사이에서 염증성 인자, 활성산소, 혈관 투과성 및 폐조직 변화 추이를 관찰했다. 연구는 세포실험과 쥐를 이용한 동물시험으로 각각 수행한 뒤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미세먼지는 혈관 내피세포 간의 정상적인 상호작용을 방해해 혈관 투과성을 높이는데 이는 각종 독성물질과 염증성 단백질, 유해 물질을 조직으로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

시험 결과 미세먼지에 의해 정상수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혈관 투과성이 경옥고 투여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 상호작용 붕괴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는 p38 전사인자 발현 또한 경옥고를 투여한 경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 교수는 “경옥고의 효능은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등 여러 문헌을 통해 전해져 내려왔을 뿐 아니라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미세먼지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폐 손상 등 호흡기를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는 데 경옥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실험은 2018년 5월부터 7개월간 진행했으며, 시험용 쥐에게는 미세먼지(PM2.5)와 광동제약의 광동 경옥고를 투여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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