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통화량 2716.7조…전년比 6.5%↑
증가율 다소 꺾여…기업부문 16.9조 증가
시중 통화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2019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통해 지난해 1월 원계열 기준·평잔 통화량(M2)이 2716조740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6.8%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M2 증가율은 같은 해 12월까지 석 달 동안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번에 다소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2017년 9월 반등 이후 하반기부터 6.5% 내외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지난 1월 M2는 2725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1% 늘었다. 지난해 12월(0.3%)보다 증가율이 높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10조2000억원), MMF(6조8000억원), 2년미만 금전신탁(6조2000원) 등이 늘었다.
한편,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부문(16조9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0조6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6조9000억원)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늘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