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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주 1회에서 매일 정산으로 일정 단축


입력 2019.04.01 09:01 수정 2019.04.01 09:01        최승근 기자

원활한 현금흐름으로 가게 운영 여건 개선

소상공인 추가 지원 방안 지속 시행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판매한 음식값을 매일 입금받게 된다. 이전의 1주일 단위 정산에 비해 크게 단축된 것이다. 식재료, 부재료 구입, 임대료, 관리비 납부 등 각종 비용으로 ‘현금 흐름’이 특히 중요한 영세 음식점의 운영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배달앱 최초로 음식점 매출 정산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의 프리미엄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이용 업주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배달앱을 통해 결제된 음식값은 카드사, 전자결제대행업체(PG사) 등을 포함한 정산 절차로 통상 1~2주가 지나야 음식점에 입금되는 구조였다. 그나마 배달의민족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1주일 단위의 정산을 도입, 시행해 왔다. 이번 조치는 이같은 정산, 입금 일정을 ‘하루 단위’로까지 추가 단축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매주 수요일에 지난 1주일 간의 음식 판매 대금이 일괄 입금됐다. 앞으로는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음식값이 입금된다. 정산에는 평일 기준 최소 4일은 필요하기 때문에 월요일 매출은 금요일에, 화요일 매출은 다음 주 월요일에 입금되는 식이다.

매일같이 원활한 돈의 흐름이 중요한 영세 사업자에게는 같은 금액이라도 1주일치를 한 번에 몰아서 받는 것보다 더 자주 나눠 받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배달의민족은 이 같은 외식업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년부터 여러 신용카드사, PG사와 정산 일정 단축을 위한 협의를 벌여 왔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번 정산 주기 단축이 음식점 현금흐름 개선에 큰 도움을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업 동반자로서 가게 운영에 있어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초 배달의민족은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상공인 대상 배달앱 카드결제수수료 차등 인하 ▲온라인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포함 ▲정산일정 ‘주간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 등 ‘소상공인 지원 3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정산일정 단축으로 3대 방안이 모두 시행되게 됐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들이 간편하게 매출 현황과 내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매출관리 서비스 ‘배민장부’를 출시하고, KEB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연 0.5% 우대 금리 혜택이 적용된 음식업 중소상인 대상 간편대출 상품 ‘이지페이론’도 선보였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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