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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측 "디스패치 ‘설 누나’ 보도, 대응 안해"


입력 2019.04.02 15:54 수정 2019.04.02 15:54        이한철 기자
강다니엘 측이 ‘디스패치’의 설 누나 관련 보도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데일리안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 측이 소속사 갈등의 배후로 ‘설 누나’를 지목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 염용표 변호사는 2일 ‘스타뉴스’를 통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5일 열리는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쟁의 핵심은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했는지 여부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2일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분쟁에 설모 씨와 M&A 전문가 원모 회장의 연관설을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강다니엘이 지난 1월 홍콩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 설모 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계약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의 대리인 자격이 된 설 씨는 길종화 MMO 레이블 대표에게 강다니엘의 전속계약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법무법인 율촌을 내세워 내용증명서를 보내고 전속계약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것.

특히 강다니엘 측은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사업 교섭권을 MMO에 넘겼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강다니엘 측이 문제 삼은 공동계약서는 일종의 투자계약서로 MMO에 부여한 교섭권은 사실상 ‘명분’이라는 MMO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디스패치’를 통해 "모든 매출은 MMO로 잡힙니다. MMO는 10%를 갖고, 90%를 LM으로 줍니다. 여기서 LM의 몫은 40%고요. 강다니엘과 윤지성은 50%입니다. 즉, 1:4:5로 정산합니다"라며 수익 배분 구조도 밝혔다.

LM 측 또한 LM과 MMO가 사업적 제휴 관계임을 강다니엘이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다니엘 의사에 반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고 강다니엘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관계가 좋았던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가 갑자기 틀어진 것은 설 씨가 등장하면서부터다. 특히 설 씨가 ‘원 회장’을 언급하면서 이상 기운이 감지됐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대화에 따르면 설 씨는 LM이사에게 "조건 없는 돈 받아서 매니지먼트 해야 편하세요. 그게 원 회장님 돈 쓰는 이유고. 원래 신규회사 투자 잘 안 해주세요. 제가 담보에요, 지금"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M&A 전문가로 엔터주의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 회장은 "강다니엘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양 측 갈등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기일은 오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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