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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류현진, SF 상대로 시즌 2승 달성


입력 2019.04.03 14:04 수정 2019.04.03 16: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기록

애리조나전 이어 쾌조의 개막 2연승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다저스가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 등 상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무너뜨리면서 결국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총 87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약간 올랐다.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나갔다.

1회초부터 출발이 순조로웠다.

선두 타자 스티븐 두가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와 에반 롱고리아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기록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 버스터 포지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뜬공,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 류현진은 3회초부터 5회초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승승장구했다. 5회초 2사후에는 솔라르테의 날카로운 타구를 키케 에르난데스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걷어 올리며 류현진을 도왔다.

결국 류현진은 5회까지 단 48개의 투구 수만을 기록하는 경제적인 투구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3회말 벨린저가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위기는 6회초에 찾아왔다.

선두 타자 조를 1구 만에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1사후 파라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류현진은 투수 범가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주고 5-2로 쫓겼다.

홈런을 허용한 이후 류현진은 두가르와 벨트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계속해서 흔들렸다. 다행히 롱고리아를 삼진, 포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크로포드를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솔라르테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결국 마지막 타자 조마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범가너에 홈런포를 허용하는 등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에이스로서 7이닝을 책임진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안고 5-2로 앞선 7회말 무사 2루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됐다.

다저스가 9회초 위기를 넘기고 6-5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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