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FA컵 결승행…쿼트레블 한 걸음 더
FA컵 4강전서 브라이튼 제압
오는 10일 토트넘 원정이 1차 고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브라이튼을 꺾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쿼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FA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8-19 잉글랜드 FA컵’ 4강 경기에서 제주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왓포드와 울버햄튼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스코어는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있으나 원하는 결과물은 챙겼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3분 만에 터진 제주스 헤딩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추가골 기회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오는 10일 있을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대비, 후반전에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까지 비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쿼트레블도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
올 시즌 4개 대회서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이미 리그컵 우승을 거머쥐었고, FA컵도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왓포드와 울버햄튼 모두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나 그렇다고 맨시티가 못이길 팀도 아니다.
쿼트레블 도전을 위한 최대 고비는 원정으로 치러지는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아직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포기할 수 없는 타이틀이다.
토트넘은 한 때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 빠지며 ‘빅4’ 수성도 힘겨워보였지만 지난 4일 새 구장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맨시티로서는 부담스런 토트넘 원정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다가오는 홈 2차전에서 승부를 보기 수월하다. 토트넘과의 최근 5경기서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자신감도 충만하다.
이 밖에 리그에서는 리버풀에 승점 2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러 아직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에 비해 스쿼드가 두터운 맨시티가 종반으로 향할수록 좀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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