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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7% 매각


입력 2019.04.15 15:25 수정 2019.04.15 16:36        조인영 기자

아람코, 콜옵션 포함 19.9% 지분 보유…2대주주로 올라서

서울 계동 현대중공업 사옥 전경. ⓒ데일리안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7.0%를 약 1조4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아람코는 또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지분 2.9%에 대한 콜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와 아람코는 지난 1월 28일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최대 1조8000억원에 인수한다는 투자계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아람코가 오일뱅크 지분 17.0%를 인수하고, 나머지 2.9%는 콜옵션 보유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율은 기존 91.13%에서 74.13%로 변경됐다. 아람코가 향후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율은 71.23%로 낮아진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원유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석유회사로 에쓰오일의 지분 6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20% 이상 인수할 경우 현대오일뱅크를 에쓰오일의 계열사로 편입해야해 20% 미만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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