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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반란' 안재현, 장우진 꺾고 동메달 확보


입력 2019.04.27 09:02 수정 2019.04.27 09: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남자단식 8강에서 4-3으로 꺾어

첫 세계선수권에서 4강 진출 쾌거

한국 남자탁구의 막내 안재현(삼성생명)이 처음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의 막내 안재현(삼성생명)이 처음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안재현은 26일(이하 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8강에서 대표팀 선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0 10-12 7-11 11-3 11-5 8-11 12-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재현은 준결승에 올라 4강 진출자에게 주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특히 안재현은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이 21살 때인 1991년 지바 대회 때 따낸 동메달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내친 김에 안재현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3년 파리 대회 때 주세혁(한국마사회)이 목에 건 은메달이 남자 탁구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이다.

안재현은 27일 세계 16위 마타아스 팔크(스웨덴)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여기서 이기면 11위 마룽-9위 랑징쿤(이상 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금의 기세라면 내심 결승 진출도 노려볼만하다.

세계랭킹 157위 안재현은 본선 배정을 받지 못해 예선부터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이변을 연출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1회전(128강)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한 안재현은 이어 32강에서 세계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을 잡았다. 결국 16강에서는 세계 4위 하리모토(일본)까지 4-2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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