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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류현진, 완봉승 위업 후 “퍼펙트게임?”


입력 2019.05.08 16:09 수정 2019.05.08 16: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애틀랜타전 무사사구 완봉승..시즌 4승

퍼펙트 게임 불발 "전혀 신경 안 썼다"

류현진 완봉승 ⓒ MBC스포츠플러스 류현진 완봉승 ⓒ MBC스포츠플러스

류현진(32·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두 번째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NL 팀타율 2위를 달리는 애틀랜타 타선은 류현진 위력에 눌려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터너의 3홈런 등을 묶어 9-0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홈 구장에서 '극강'의 투구를 선보여왔던 류현진다운 투구였다.

경기 전까지 홈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네 번째 등판인 이날은 완봉승까지 거뒀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29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홈 평균자책점은 1.55로 끌어내렸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6회 선두타자 플라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지만 류현진은 침착했고, 이후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완봉승에 도달했다.

MLB에 데뷔했던 2013시즌(5월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피안타 7탈삼진으로 커리어 사상 첫 완봉승(무사사구)을 따낸 류현진은 약 6년 만에 두 번째 셧아웃을 이뤘다. 다저스에서는 2016년 5월 24일 클레이튼 커쇼 완봉승 이후 3년 만이다.

‘LA스포츠넷’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완봉승 소감은 물론 퍼펙트가 깨진 것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류현진은 “강한 타선을 만나 쉽지 않았다. 1회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준 덕에 더 힘있고, 빠르게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NL 팀타율 2위에 랭크될 만큼 탄탄한 타선을 자랑했다.

경기 중반 퍼펙트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너무 이른 상황이었다. 더 이어졌다면 신경 썼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이른 때였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완봉승을 선물한 ‘효자’ 류현진은 “부모님이 미국에 와 계신다. 와이프(배지현 전 아나운서)도 있다.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웃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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