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관영 사퇴 이후…손학규 거취에 쏠리는 눈


입력 2019.05.10 04:00 수정 2019.05.10 06:06        이동우 기자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 孫 퇴진 문제 현재진행형

유승민·이혜훈 "당 지도부 사퇴 문제 결론 안나"

이준석 "최고위 참석 않을 것, 孫 사당화 진행"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 孫 퇴진 문제 현재진행형
유승민·이혜훈 "당 지도부 사퇴 문제 결론 안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하태경,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지도부 7명 중 4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갖췄지만 그래도 최고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당무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히며 “이번 주말까지는 참석해달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던 불길이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김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손 대표 역시 지난 4.3보궐선거 패배와 선거제 패스트트랙 내홍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바른정당 출신 이혜훈 의원은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 지도부의 사퇴 문제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최고위원들이 일방적인 인사 취소와 원상복귀를 요구하면서 사퇴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사보임 문제와 이에 따른 내분의 책임을 지고 조기 퇴진한 만큼 손 대표도 이와 관련된 책임을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손 대표는 3일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한 당직자 13명을 즉결로 해임 처리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촉발된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였다고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무리한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손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부지사로 일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도 “일방적인 당직인사를 하셨다. 그런 일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이혜훈 의원은 전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고위 회의를 여전히 보이콧 중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저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손학규 대표는 무단으로 정무직 당직자들을 해임했고 윤리위원회의 사유화로 사당화를 진행했다”며 “보궐선거로 드러난 전략부재에 항의하는 합당한 주장들을 묵살하고 당의 비전제시를 요구받자 9월까지 10%라는 해괴한 목표치를 내놓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당초 주장한 지도부 총 사퇴 주장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김관영 사퇴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그동안 주장해온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한 사퇴 건은 개별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대표 또한 8일 의원총회 직후 손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서 “그 문제는 이날 전혀 결론이 없었다”며 김 원내대표 사퇴와는 다른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이번 김 원내대표 사퇴로 당내 계파갈등과 그동안 쌓인 오해들이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계 관계자는 “화합을 이룬 당내 의총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몇 분 의원들이 손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