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HPC 프로젝트 투자합작서 체결…2021년 상반기 완공 전망
2022년 화학BU 국내투자 3조7천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명 기대
24일 HPC 프로젝트 투자합작서 체결…2021년 상반기 완공 전망
2022년 화학BU 국내투자 3조7천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명 기대
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국내투자 활성화로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내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와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장건설을 가속화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설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PC)’ 건설은 약2조7000억원이 투자되며, 건설기간 인력 포함 약 2명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해 5월 합작사인 현대케미칼(현대오일뱅크 60%, 롯데케미칼 40% 지분)을 통해 HPC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메타자일렌(MeX) 제품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의 PIA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존의 약 46만t 생산설비 규모를 약 84만t으로 늘려, 세계 1위 PIA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공장에 1150억원을 투자해 올 2분기부터 메틸셀룰로스(Methyl Cellulose) 증설에 나선다. 내년 4분기 완료 예정으로, 1만3000t을 증설해 연간 약 6만t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한다.
롯데비피화학은 울산공장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t(초산 55만t, 초산 비닐 20만t)인 연간 생산 능력이 105만t(초산 65만t, 초산 비닐 40만t)으로 높아지게 된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HPC 공장의 본격적인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함께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 화학BU 국내투자규모는 2022년까지 약 3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만여명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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