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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추행의혹’ 서울대 교수, 강제추행 혐의 피소


입력 2019.06.23 14:32 수정 2019.06.23 14:33        스팟뉴스팀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A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3일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A특위)에 따르면 A교수 사건 피해자 김실비아씨는 지난 19일 A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A교수와 해외 학회에 동행한 2015년 2월 6일과 2017년 6월 28일 등 모두 세 차례 A교수가 자신의 신체를 강제로 만지는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씨는 A교수 사건에 직접 대응하고자 최근 귀국했다.

김씨 측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야 피고소인이 자신에게 가했던 성폭력 등 여러 인권침해 행위에 문제제기를 할 수 있었다”며 “상식적인 문제제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폐쇄적이고,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학과 교수들의 태도에 내부 변화가능성은 없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교수는 김씨를 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받아 서울대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또 A교수는 강사의 연구실적을 갈취하거나 논문을 표절해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도 받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해 학교측에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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