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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측 “황대헌, 바지 벗겨지긴 했지만..”


입력 2019.06.26 09:00 수정 2019.06.26 11: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후배 바지 끌어내려 모멸감 안겨

“친근함에서 비롯된 장난” 해명

남자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겨 논란을 일으킨 임효준. ⓒ 데일리안DB 남자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겨 논란을 일으킨 임효준. ⓒ 데일리안DB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선수들 간에 성희롱으로 대표팀 전원 퇴촌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가해자인 임효준(23·고양시청) 측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임효준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중 남자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여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던 상황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선배인 임효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를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결국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문제 삼으며 임효준과 황대헌을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7명 등 대표 선수 14명을 전원 한 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임효준 측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훈련을 위한 이동 중에 일어난 일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친근함에서 비롯된 장난이었다. 암벽에 올라가는 황대헌을 끌어내리려다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절반이 노출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의 반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며 “사건도 훈련 중이 아니라 휴식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효준은 오랜 시간 함께한 황대헌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임효준이 계속해서 메시지 및 유선을 통해 사과를 시도했지만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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