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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출격’ 2019 ML 올스타전 관전포인트


입력 2019.07.10 00:15 수정 2019.07.10 09: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류현진 선발 등판해 1이닝 소화 예정

2회 MVP 수상 경력의 트라웃 경계해야

지난해 89회 대회 개최한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 ⓒ 게티이미지 지난해 89회 대회 개최한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 ⓒ 게티이미지

전반기 내셔널리그의 가장 압도적이었던 투수인 LA 다저스 류현진이 역사적인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10일 오전(한국시각),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스타팅 라인업 선발은 가문의 영광을 넘어 한국 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업적으로 회자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서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투수들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류현진은 선수들 투표에서도 맥스 슈어저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로 선정(투수는 팬투표 거치지 않음)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내셔널리그 감독이 류현진을 선발로 낙점했다.

류현진의 올스타 선정은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이후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 지난해 타자인 추신수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영광이다. 더불어 일본, 대만 등 동양인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13번째 투수이기도 하다.

동양인으로서 선발 마운드 등판은 ‘토네이도 열풍’을 몰고 왔던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류현진이 두 번째다. 당시 노모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올스타전에 회오리를 몰아쳤다.

류현진이 마주할 아메리칸리그 라인업은 1번 조지 스프링어(휴스턴)를 필두로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순으로 등장한다.

특히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기량은 물론 인기까지 얻는 선수로 류현진이 경계해야할 1순위 타자다. 트라웃은 앞선 7차례 올스타전 출전서 2번이나 MVP(역대 최다)에 올랐기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성적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 1이닝 소화가 예고된 류현진은 이벤트 대회인 만큼 올스타전 자체를 즐기면 될 전망이다.

한편, 앞선 89차례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는 매년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2번의 무승부가 나온 가운데 아메리칸리그가 44회, 내셔널리그가 43회 승리했는데 이번 시즌 승부의 균형을 맞출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올스타 MVP 2회 수상 경력의 마이크 트라웃은 류현진이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다. ⓒ 게티이미지 올스타 MVP 2회 수상 경력의 마이크 트라웃은 류현진이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다. ⓒ 게티이미지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이모저모

- 승부치기 도입 :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 10회초 내셔널리그의 공격부터 승부치기를 시작한다. 주자 1명을 2루에 두는, 무사 2루 상황을 만들어놓는 방식이다.

-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 : 없다. 2017시즌까지는 올스타전의 승부욕을 고취시키고자 승리한 리그에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1, 2, 6, 7차전 개최)를 부여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승률 높은 팀이 어드밴티지를 얻는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갔다.

- 6번째 올스타전 개최 : 클리블랜드는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앞서 이전 구장인 클리블랜드 스타디움에서 4차례 열렸고, 새 구장 건립 후인 1997년에는 프로그레시브 스타디움의 이전 명칭인 제이콥스 필드에서 5번째 개최했다.

- 백중세 : 역대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44회, 내셔널리그가 43회 승리했고 무승부가 두 차례 나왔다. 총 89경기를 치른 가운데 아메리칸리그가 369득점, 내셔널리그가 367득점했다.

- 새 얼굴 : 이번 올스타전은 선발 10명, 야수 교체 인원 11명, 투수 교체 11명 등 팀당 32명, 총 64명의 선수들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첫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36명에 이른다.

- 최고령, 최연소 :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인 저스틴 벌랜더는 36세 130일 나이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최연소 선수는 21세 194일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다.

- 마이크 트라웃 : 트라웃은 현역 선수 중 최장 기간인 8년 연속 올스타에 나선다. 더불어 데릭 지터 이후 처음으로 7년 연속 팬투표로 선정된 선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로 MVP 3회 수상에 도전한다.

- 휴스턴 : 이번 올스타전 최다 인원인 6명을 배출한 팀이다. 최근 3년 연속 6명 이상 올스타전에 내보낼 정도로 스타플레이어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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