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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FTA 타결 필요" 이스라엘 대통령 "미사일 방어무기 필요"


입력 2019.07.15 14:48 수정 2019.07.15 14:49        이충재 기자

한‧이스라엘 정상회담…고등교육·수소경제 협력 MOU

방산협력 책임자 배석했지만...靑 '방산분야' 언급없어

한‧이스라엘 정상회담…고등교육·수소경제 협력 MOU
방산협력 책임자 배석했지만...靑 '방산분야' 언급없어

문재인 대통령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의 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비블린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 FTA이 조기에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블린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지도자에게 있어서 문제는 '어떻게 국민을 보호할 것인가'"라며 "과거에는 전선(戰線)에서 미사일의 위협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위협이 민간인들에게 다가왔다"고 했다.

"문제는 어떻게 국민 보호할 것인가"…'미사일 방어체계' 거론

리블린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군을 증강했다"며 "이제는 국민들이 존재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미사일을 가지고 국민들을 보호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회담 직후 오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이스라엘 기업들은 사이버 안보, 국토안보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최고 수준의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미사일 방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가 제공한 보도자료에는 리블린 대통령이 집중 거론한 '방산 협력'과 관련한 내용은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정상회담 자리에는 양국 방산협력과 관련한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고, 이스라엘 측에서도 야이르 쿨스 방산수출국장과 보아즈 헤쉬코비츠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이 참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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