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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조국 '페북정치' '부정 평가' 45.3% vs '긍정 평가' 42.4%


입력 2019.07.24 11:00 수정 2019.07.24 10:52        정도원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잘못하고 있다" PK·남성·20·50·60대 높아

文대통령 지지층은 87.5% "조국 수석 잘한다"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잘못하고 있다" PK·남성·20·50·60대 높아
文대통령 지지층은 87.5% "조국 수석 잘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페이스북 정치'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2~23일 양일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조국 수석이 SNS를 통해 한일 갈등 관련 메시지를 연이어 게재하는 것과 관련해 응답자 45.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2.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 수석 '페북정치'의 잘잘못 여부를 4단계로 응답 평가를 한 대목에서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2.5%로 가장 높았다. "매우 잘하고 있다"(25.1%)가 그 뒤를 따랐으며 "잘하고 있는 편"(17.3%), "잘못하고 있는 편"(12.8%)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였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페북정치'의 잘잘못 여부를 4단계로 응답 평가를 한 대목에서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2.5%로 가장 높았다. "매우 잘하고 있다"(25.1%)가 그 뒤를 따랐으며 "잘하고 있는 편"(17.3%), "잘못하고 있는 편"(12.8%)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였다. ⓒ알앤써치

이처럼 조 수석 '페북정치'에 대한 평가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많았고, 4단계 평가에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조 수석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층의 87.5%는 조 수석의 '페북정치'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는 편"이라거나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각각 71.8%와 90.1%가 조 수석의 '페북정치'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층에서는 87.5%가 조 수석의 SNS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층의 87.5%는 조 수석의 '페북정치'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는 편"이라거나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각각 71.8%와 90.1%가 조 수석의 '페북정치'도 "잘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알앤써치

권역별로 보면 조 수석의 '페북정치'에 대한 부정평가는 연고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권역 응답자의 58.1%가 조 수석의 '페북정치'를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수석은 부산 혜광고를 나왔다.

그 뒤로 강원·제주(55.5%), 대전·충청(49.7%), 대구·경북(49.1%)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권역은 광주·전남북(53.7%)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0.6%가 조 수석의 '페북정치'를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잘하고 있다"(42.2%)는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반면, 여성은 42.8%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잘못하고 있다"(40.0%)는 응답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44.5%)·50대(52.1%)·60대 이상(53.7%) 응답층에서 조 수석의 '페북정치'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51.4%)와 40대(56.3%)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靑·與, 日경제보복 대응평가 오차범위내 맞서
PK·남성·20·50·60대 "잘못하고 있다" 높아
호남·여성·30·40대 "잘하고 있다" 긍정평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에 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48.6%)와 "잘못하고 있다"(44.5%)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알앤써치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에 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48.6%)가 "잘못하고 있다"(44.5%)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4단계 평가에서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30.7%로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많았으며, "매우 잘하고 있다"(29.3%), "잘하는 편"(19.3%), "잘못하고 있는 편"(13.8%)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8%였다.

권역별·성별·연령별 평가에서는 조 수석의 '페북정치'에 대한 평가와 문 대통령·민주당의 일본 경제보복 대응에 대한 평가가 동조화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6.7%에 달해 강원·제주(56.9%) 다음으로 높았으며 "잘하고 있다"(37.0%)는 응답을 크게 눌렀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1.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잘못하고 있다"(31.4%)를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49.4%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49.8%는 "잘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50.7%)·50대(50.2%)·60대 이상(52.6%)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30대(55.6%)와 40대(65.0%)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5%로 최종 1026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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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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