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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여파’ 김서영, 여자혼영 400m 결승행 실패


입력 2019.07.28 16:05 수정 2019.07.28 16: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도 평영에 발목

중압감 탓에 주종목 200m 레이스도 저조

김서영을 응원했던 팬들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받은 결과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서영은 28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 예선에서 4분40초55로 1조 4위에 그쳤다.

이로써 김서영은 26명 중 10위에 머물러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2017년 수립한 4분35초93의 한국기록과도 큰 격차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당시의 기록 4분38초83에도 못 미쳤다.

개인혼영 4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100m씩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400m에서도 평영이 문제였다. 평영 구간에 접어들면서 순위가 밀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0m 레이스와 같은 양상이다.

김서영은 주종목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10초12(6위)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2분8초34에 크게 못 미쳤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획득 당시 세웠던 기록만 유지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도 가능했다.

레이스 후 6위 성적을 받아든 김서영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400m가 남아있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는 200m에 더 많은 힘을 쏟았다”고 밝힌 만큼, 400m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박태환 이후 최초의 한국 경영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서영은 중압감 탓인지 대회 내내 제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약점인 평영 보완과 체력 강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하는 중간 과정이긴 하지만 김서영을 응원했던 팬들도 결과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날 오전 일정을 끝으로 한국 경영 선수단은 모든 경기를 마쳤다. 김서영(개인혼영 200m)은 경영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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