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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된 맨유 수비, 매과이어가 마지막 퍼즐?


입력 2019.08.04 08:35 수정 2019.08.05 08:2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수비수 역대 최고액 지불하며 매과이어 영입

에릭 바이 부상 중, 수비력 끌어올려줄 자원

수비수 역대 최고액으로 맨유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매과이어.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하 맨유)가 퍼즐 조각을 채워가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 영입은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을 해소할 희망의 빛줄기와도 같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맨유가 매과이어를 8000만 파운드(약 1163억 원)의 이적료에 영입하기로 레스터 시티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맨유의 정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레스터 시티의 브랜단 로저스 감독은 3일 아탈란타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과이어의 맨유 이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매과이어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2018년 1월 리버풀의 페어질 반 다이크 영입 당시 기록한 수비수 최고 이적료 7500만 파운드를 경신하게 된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비 불안이었다. 리그 38경기 동안 무려 54실점을 허용했다.

EPL 전체 20개 팀들 중 11번째로 실점이 많았다. 탑4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23실점), 리버풀(22실점), 첼시(39실점), 토트넘(39실점)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맨유는 지속적인 수비조직력 난조로 인해 승점 쌓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확실한 믿음을 줄 만한 센터백 부재는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다. 그래서 맨유는 매과이어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에서 잠재성이 높은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피지컬과 제공권, 대인마크뿐만 아니라 빌드업까지 갖추고 있다.

더구나 에릭 바이가 프리 시즌 기간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빅토르 린델뢰프,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를 믿고 가는 것은 모험수다. 이미 지난 시즌 혹독한 실패를 맛본 센터백 자원들이다.

맨유는 앞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니엘 제임스, 아론 완-비사카를 스쿼드에 채운 바 있다. 측면 윙어와 오른쪽 풀백 역시 골칫거리였다. 2선 윙어 제임스는 강한 체력과 활동량, 역동적인 움직임이야말로 솔샤르 감독의 전술에 부합한다.

완-비사카에 대한 기대감은 훨씬 높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EPL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각광을 받았다.

완-비사카의 가장 큰 장점은 빼어난 수비력이다. 상대 윙어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매우 강하다. 빠른 스피드와 인터셉트, 정확한 태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완-비사카와 더불어 매과이어가 포백에 자리할 경우 맨유 수비진은 한층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폭풍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파울로 디발라,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끊임없이 링크되고 있다. 리그 6위. 맨유 입장에서는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맨유가 올 시즌 다시 빅4로 올라서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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