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내 온열질환 사망자 3명...온열질환자 113명
폭염 속 경북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3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북도 및 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쯤 고령군 마을 밭에서 85살 여성 A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새벽에 밭일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다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고령의 낮 온도는 최고 35.4도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2일 오후 7시45분쯤 김천의 한 대추밭에서도 밭일을 하던 86살 B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B씨의 가족과 주민들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회복지사의 전화를 받은 후 밭에서 발견했고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심장이 멈춘 상태였다. 이날 김천의 최고기온은 35.6도였다.
지난달 23일에도 오후 6시쯤 청도군 밭에서 82살 C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8시쯤 숨졌다. 이날 청도지역은 3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앞서 지난달 청도에서 올해 첫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4일 오전 기준 경북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망자는 3명이다. 사망자 3명을 포함한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113명으로 파악됐으며, 전국적으로는 7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경련, 열사병, 열실신 등이다. 주로 작업장, 운동장, 공원, 논·밭, 길거리 등 강한 햇볕에 노출된 곳에서 발병한다.
관계당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대구와 경북 내륙, 남부 동해안은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져 무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특히 온열질환의 취약한 고령층들의 경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