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수아레스 빠진 바르셀로나, 개막전 패배...그리즈만 역부족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빌바오 원정서 0-1 패
메시, 수아레스 공백 속 그리즈만 활용 못해
리오넬 메시가 빠진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산 마메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아두리스에 결승골을 내주며 아틀레틱 빌바오에 0-1 패했다.
빌바오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면모를 이번 시즌에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가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현 맨체스터 시티)이 이끌던 지난 2008-09시즌 누만시아전(0-1패)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정교한 패스와 막강한 공격력은 이날 느낄 수 없었다. 점유율은 60% 이상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5개의 빌바오보다 적었다.
전력의 핵심 메시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고, 경기 도중(전반 37분) 수아레스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이적생’ 앙투안 그리즈만이 버티고 있었다. 그리즈만은 수아레스가 아웃된 이후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기대를 모았던 그리즈만도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원) 거액을 주고 영입한 그리즈만은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속공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그리즈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탓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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