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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이닝' 류현진, 또 조기강판...시즌 최다볼넷


입력 2019.09.05 13:16 수정 2019.09.05 15: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콜로라도 홈경기서 4.1이닝 4볼넷 3실점

3경기 연속 5이닝 채우지 못하고 내려와

류현진이 5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최다인 4볼넷을 기록,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5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최다인 4볼넷을 기록,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4.1이닝(투구수 93)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팀 타선이 7득점을 지원했지만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 역시 2.35에서 2.45로 높아졌다.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2이닝 4실점을,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1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3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4.2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대량 실점 경기가 이어지면서 1.45에 불과하던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치솟았다.

이제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최근 3경기 18실점 부진 속에 3연패에 빠져있는 류현진은 이날도 좋지 않았다.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넘어지는 등 투구 밸런스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초반 볼 끝의 움직임이나 스피드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볼을 던질수록 제구가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최다인 4볼넷을 내줬다.

1회 1사 후 블랙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천적’ 아레나도와 데스먼드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2회에는 맥마혼-타피아-부테라는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에도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자 3명만 상대하고 3회초를 마친 류현진은 5-0 앞선 4회초 볼넷 2개를 헌납하며 2실점했다. 선두 타자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맥마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타피아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햄슨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고, 부테라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푸엔테스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테일러가 다이빙 캐치 처리해 추가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4회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은 뒤 피더슨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7-2로 멀리 달아난 가운데 류현진은 5회 마운드에 등판했다. 1사 후 블랙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아레나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린 뒤 데스먼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까지 아웃 카운트 두 개 남은 상황이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냉정하게 류현진 강판을 단행했다.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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